민주당 경선 1차 '슈퍼위크'…64만명 표심 어디로

  • 3년 전
민주당 경선 1차 '슈퍼위크'…64만명 표심 어디로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전국순회 경선, 오늘은 강원으로 갑니다.

특히 오늘은 1차 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함을 여는 날로, 이른바 슈퍼위크로 불리는 날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강원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리는 원주 현장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순회 경선 네 번째 지역입니다.

이번 경선 전체로 봐도 오늘이 상당히 중요한 날입니다.

강원도의 민주당 대의원과 권리당원뿐만 아니라, 1차 선거인단에 참여한 일반 당원, 그리고 국민들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1차 선거인단 참여자 수만 64만 명에 달합니다.

전체 선거인단의 1/3 정도 규모인데요.

지금까지 온라인 투표율이 70%가 넘을 정도로 열기도 뜨겁습니다.

여태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4%, 이낙연 후보는 28%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표 차이는 1만 표가 조금 넘는 정도인데요.

때문에 60만 표가 넘게 걸린 이번 1차 슈퍼위크의 결과가 전체 경선판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모든 투표는 오후 5시에 끝나고, 개표 과정을 거쳐 그 결과는 6시쯤 나옵니다.

강원 지역 경선 결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그리고 전체 합산 결과 순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 확실한 쐐기를 박겠다, 이낙연 후보는 뭔가 역전의 실마리를 잡아보겠다, 이런 목표인데요.

현재 각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 측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까지 파죽지세로 3연승, 그것도 과반이 넘는 압도적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높은 공약 이행률, 유능함, 정직함 등을 내세우며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죠.

조금 전 연설회에서는 전 지역·연령·진영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후보라고 자신했습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지정,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지역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일단 어제 대구·경북 경선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연설회를 통해 신뢰, 안심 등 자신이 쌓아올린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인데요.

특히 총리시절, 강원지역에서 발생했던 재난재해 대응 경험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이번 1차 슈퍼위크에서 최대한 격차를 좁힌 뒤, 권리당원 수가 가장 많은 호남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하나 관전 포인트, 중위권 싸움입니다.

어제 추미애 후보가 고향에서 15% 가까운 득표율을 얻어, 누적 득표율에서 정세균 후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죠.

추미애 후보가 8.7%, 정세균 후보가 6.2%로, 2% 이상 차이가 납니다.

박용진, 김두관 후보도 그 뒤를 쫓으며 중위권 싸움도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원주 민주당 경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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