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출석부터 "어쨌든 죄송" 태도까지…논란의 연속

  • 20일 전
몰래 출석부터 "어쨌든 죄송" 태도까지…논란의 연속

[앵커]

김호중 씨의 경찰 조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출석부터 취재진과의 숨바꼭질로 시작해 조사 후에는 귀가를 거부하며 경찰서에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쨌든 죄송하다"는 무책임한 말로 태도 논란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호중 씨의 세 번째 경찰 출석은 당장 가겠다는 김씨 측과 필요하면 부르겠다는 경찰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협의 단계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자진 출석 형식을 빌은 이번 조사는 김 씨가 연속된 거짓말 끝에 등 떠밀리듯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이후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조사에 앞서 김 씨가 언론 앞에서 팬들에게 최소한의 사과 입장을 전달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김 씨는 비공개 출석을 선택했습니다.

김 씨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경찰서 지하주차장을 거쳐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변호인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꼼수 출석 아니냐 하는 말도 있는데요.) 규정상 경찰청 공보규칙 16조를 보시면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조사 후에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출석은 오후 2시쯤, 조사는 3시간여 뒤인 오후 5시 반쯤 끝났는데, 김 씨는 취재진을 핑계로 귀가를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국민들한테 직접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아직 사정이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밤 10시가 훌쩍 넘어 변호인을 대동하고 나온 김 씨.

취재진 앞을 그냥 지나쳐 가는 듯 하더니 마이크 앞에 잠시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발언과 태도에선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의심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죄 지은 사람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쨌든 죄송합니다."

고개 한번 숙이지 않고 취재진을 빠져나간 김 씨의 뒤에 남겨진 변호인은 김 씨 대신 용서를 구한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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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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