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TK 맞대결'…불붙는 선두 경쟁

  • 3년 전
윤석열·홍준표 'TK 맞대결'…불붙는 선두 경쟁

[앵커]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서는 앞서가는 윤석열 후보와 점점 간격을 좁혀가는 홍준표 후보의 선두 쟁탈전이 갈수록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두 후보가 주말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을 찾아 '보수 적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 사무실에 이어,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서도

"윤석열! 윤석열!"

수많은 인파와 환호 속 일정을 이어 간 윤석열 예비후보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공항 이전, 경제과학연구소 설립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프레임', '어설픈 공작의 꼬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보수 지지층을 안심시키면서, 당내 경쟁자를 향해서는 날 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벌떼처럼 올라타가지고… 어떻게 저쪽에서 총을 한 방 날리니까 바로 올라타가지고 그렇게 합니까. 정권교체를 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아니면 야당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서 그걸 누리겠다는 겁니까"

경북 경주와 포항을 잇따라 찾은 홍준표 예비후보는 '무대홍' 연호 속,

"무대홍! 무대홍!"

전통시장 민심을 살피며, 경주에서는 무공해 첨단산업 유치, 포항에서는 수소에너지 중심 도시로의 육성과 영일만대교 건설 등을 공약했습니다.

"포스텍에 연구 중심 의과대학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 의학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홍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후보 개인의 문제라면서, 당사자들도 당을 끌고 들어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팩트가 있다면 공작이 아닌 범죄라며, 당은 도망자들이 숨어들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고 윤 후보에 각을 세웠습니다.

최재형 예비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동지' 윤 후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고, 유승민·원희룡 예비후보는 '제보자'와 접촉한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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