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데뷔전' 윌로우…"선두 경쟁 이제 시작"

  • 4개월 전
'성공 데뷔전' 윌로우…"선두 경쟁 이제 시작"

[앵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 존슨이 V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와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리는 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터지는 왼손 강스파이크.

흥국생명 새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 존슨의 V리그 첫 득점입니다.

지난달 30일, 입국 열흘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윌로우는 17점을 올리며 팀의 3대 0 완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아버지인 메이저리그 전설 랜디 존슨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51번을 달고 코트에 나선 윌로우는 14개의 디그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습니다.

흥국생명 입장에서 가장 고무적인 대목은 기존 김연경과 아시아 쿼터 선수 레이나, 그리고 윌로우의 새로운 '삼각 편대' 가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 노장 김연경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겁니다.

"V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기대되고 제가 팀에 도움이 돼서 또 다른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팬들이 저를 두 팔 벌려 환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부 2위를 달리는 흥국생명과 선두 현대건설의 승점 차는 8점.

정규리그가 10경기 남짓 남은 상황에서 적은 격차는 아니지만, 두 차례 맞대결이 남은 만큼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시즌 막판 외국인 공격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흥국생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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