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욕먹게 됐다”…민주당, 지원금 역풍 걱정

  • 3년 전


보신 것처럼 국민지원금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역풍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추석 전 국민지원금으로 민심을 얻어보려던 계획이 빗나간 것이지요.

그러자 야당과 정부 탓을 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소득 하위 88%에게 지원금을 주기로 합의한 뒤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7월)]
"소득 하위 88%인 전체 2,030만 가구에 상생국민지원금이 지급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지원금 이의신청이 폭주하자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88%에서 90%까지 확대했습니다.

고무줄 잣대를 놓고 비판이 일자 민주당은 정부와 야당의 반대로 전국민 지급이 무산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재정당국과 야당과 이런 쪽에 반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그정도 선까지 된 것이죠"

민주당에서는 "그래서 우리는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지 않았냐”는 항변이 나왔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애초에 전 국민 지급을 했어야 되는 겁니다. 더 필요하다면 저는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는 "기재부가 너무 오만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당에서는 "지원금을 주고도 욕을 먹게 됐다" "기준을 바꿔 더 민심만 악화됐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야당은 오락가락 주먹구구식 정책에 대한 부담은 결국 국민 몫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재정 건전성쯤은 포기해도 된다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전국민에 지원금을 주자는 주장과 관련해 재협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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