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흥행 걱정…이재명 ‘순항’ 이낙연 ‘고심’

  • 3년 전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정확히 6개월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이미 경선이 한창이죠.

그런데, 아직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32%,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선두권 후보들도 지지율 30%를 넘지 못하면서, 뚜렷한 대세론도, 그렇다고 치고 올라오는 대안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역대 예측이 가장 어려운 대선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만큼 마음 줄 후보가 마땅치 않은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선 6개월 남은 지금 상황을 저희가 전해드릴텐데요.

먼저, 한 달 뒤면 경선 후보가 정해지는 민주당 상황부터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권에서 2연속 과반 득표로 승기를 잡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지사는 지역 일정을 줄이는 대신 이틀 연속 도정 현안을 챙겼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경기도 안에서도 북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이 정말 중요한 해결 과제라는 건 동의해주실 것 같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전체 선거인단의 약 1/3인 64만명이 참여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을 넘겨 판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원식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경선에서 질까?'가 아니다"며 본선 직행을 위해 1차 투표에서 끝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하루 호남 당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와 차별화에도 주력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덕적으로 흠없는 후보, 국정운영능력이 검증된 후보, 외교적 식견과 국제적 경험을 갖춘 후보라야 합니다.

이낙연 캠프측은 2017년 경선 당시 70.3%였던 충청권 투표율이 이번에는 50.2%에 불과했다며, 향후 당원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초반 결과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흥행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승부가 일찍 날 경우 한 달 가량 남은 경선에 국민적 관심이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아있는 경선 이벤트도 TV토론 정도 뿐이라 민주당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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