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관통…부산 등 남부 피해 속출

  • 3년 전
태풍 '오마이스' 관통…부산 등 남부 피해 속출

[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부산 등 영남권을 관통하면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밤사이 태풍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집계는 날이 밝은 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파악된 것을 위주로 살펴보면 태풍 피해 신고는 부산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세찬 비로 부산 동구 초량 1·2 지하차도를 비롯해 33곳의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강풍으로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도 해상 교량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가 지금은 해제됐습니다.

부산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부산 동구 자성대아파트에 대한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임기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여기에 부산 시내 곳곳에서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가 잇따라 발령돼 인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경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는데요.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도로에서 토사가 유실돼 제거 작업이 이뤄졌고, 사천과 김해, 남해 등에서 도로 침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창원에서는 산사태·저지대 위험지역 주민 240여 명이 인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전남 지역에서도 여수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침수 피해 신고가 있었습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10시까지 여수 10건, 고흥과 담양 1건 등 총 12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시 여수에서는 봉산동,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도는 앞서 산사태 위험지구·축대·급경사지 등에 거주하는 주민 1만2,000여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제주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습니다만, 국내선 75편이 결항했습니다.

목포∼제주, 인천∼백령, 제주∼완도, 부산∼제주 등 8개 항로 여객선 15척도 발이 묶였습니다.

이외에 지리산, 계룡산,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전국 17개 국립공원 탐방로 422곳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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