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미국 버거킹 간판에 "우리 다 관뒀어요"

  • 3년 전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 직원들이 단체로 일을 관두면서 공개적으로 남긴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미국 버거킹 간판에 "우리 모두 관둡니다""입니다.

익숙한 버거킹 로고 아래에 "우리 모두 관뒀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는 사과글이 보입니다.

이 지점 관리자인 레이첼 플로레스 씨가 버거킹 경영진과 고객에게 남긴 메시지입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한 버거킹에서 일하는 그녀는 인력 부족으로 직원들은 늘 과로에 시달렸고 특히 불을 다뤄야 하는 주방은 냉방 시설이 고장 나 찜통 속에 작업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는데요.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윗선에 여러 번 건의했지만, 진전은커녕 "애처럼 굴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참다못한 레이첼과 동료는 2주 동안 계획을 세워 매장 개점 시간 전에 외부 간판 문구를 바꾼 건데요.

소동을 확인한 버거킹 경영진은 다음날 레이첼에게 연락해 해당 문구를 내리라고 지시하며 그녀가 거절하자 해고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SNS를 통해 퍼지자 버거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문제를 면밀이 보고 있다."라며 추후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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