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문대통령 "코로나 고강도 조치 송구…짧고 굵게 끝내겠다"

  • 3년 전
[녹취구성] 문대통령 "코로나 고강도 조치 송구…짧고 굵게 끝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 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하게 된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짧고 굵게 시행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수도권에서 오늘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입니다.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입니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 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함으로써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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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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