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출발…'짧고 굵게' 사흘만

  • 2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출발…'짧고 굵게' 사흘만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성화봉송이 시작됐습니다.

앞선 올림픽에서는 통상 대회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성화 봉송이 석달 넘게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방역 등을 고려해 사흘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성화 봉송 발대식.

작년 10월 그리스에서 채화돼 석 달 넘게 안전램프에 보관돼 온 불꽃이 성화대에 옮겨집니다.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베이징에 돌아온 성화는 만리장성과 이화원 등 베이징의 주요 유적지를 사흘간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냐오차오 성화대를 밝히게 됩니다.

1,200명의 주자는 약 300km 구간을 50~100m씩 나눠 달릴 예정입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과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비교하면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조직위원회는 대신 일부 봉송 구간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이른바 '미래지향형 기술'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는 올림픽 성화가 우리에게 자신감과 온기, 희망을 가져다주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둠을 떨쳐낼 것으로 믿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개막식 공연 규모도 대폭 축소해 진행됩니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인원이 1만 5천명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중국에 온 선수단과 취재진 등 관계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관계자에 대한 핵산 검사를 시작한 지난달 23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이미 230명을 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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