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은퇴합니다" 지뢰 탐지로 훈장 받은 쥐

  • 3년 전
사람만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게 아닙니다.

수많은 인명을 구하고 은퇴를 앞둔 쥐가 화제인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은퇴합니다" 지뢰 찾아 훈장 받은 쥐"입니다.

지뢰밭 사이를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은 이 쥐!

캄보디아에서 지뢰 탐지 에이스로 은퇴를 앞둔 아프리카 주머니쥐 '마가와'인데요.

1년간 혹독한 훈련을 거친 후 2016년부터 캄보디아 서북부 지뢰 제거작전에 투입됐다고 합니다.

몸길이 70cm에 몸무게가 1.2kg 정도로 5년간 71개 지뢰와 불발탄 38개를 발견했다는데요.

가벼운 몸집 덕분에 지뢰 위를 지나가도 지뢰가 터지지 않고, 개보다 뛰어난 후각으로 흙 속의 화학 냄새를 기가 막히게 구별해 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람이 테니스코트 크기의 면적을 나흘에 걸쳐 탐지할 동안 마가와는 겨우 20분 만에 끝낼 정도로 탐지 속도가 빨랐다는데요.

그 공로로 지난해 영국 동물구호단체로부터 금메달 받은 마가와.

세월의 무게에 행동이 느려지면서 현장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새로 투입되는 지뢰 탐지 쥐들의 '멘토'로 적응을 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