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구속기소

  • 3년 전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구속기소

[앵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수천억 원대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룹 재건 과정에서 경영권을 회복하려 각종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작년 8월 공정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압수수색 등 수사를 통해 기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횡령과 배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15년 총수 일가 지분율 높은 금호고속, 당시 금호기업이 금호산업 주식을 인수할 수 있도록 그룹 4개 계열사 자금 3,300억 원을 임의로 대준 것으로 봤습니다.

또 이듬해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우량 자회사였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2,700억 원 저가에 매각하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재정 상황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금호기업에 계열사 9곳이 무담보 저금리로 1,300여억 원을 빌려주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증거인멸 지시하신 적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지난해 출국 시도 도피 목적이었습니까?) 죄송합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그룹 전략경영실 윤 모 전 상무와 김 모 전 상무, 박 모 전 경영전략실장을 불구속기소 하고,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