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 적중' 신영철…창단 첫 우승까지 '1승'

  • 3년 전
◀ 앵커 ▶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양 팀 감독의 신경전이 장난이 아니었다는데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세트 8대8 동점 상황.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더블컨택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합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다소 애매한 상황 하지만 판정이 바뀌지 않자 신영철 감독은 상의까지 벗어던지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신영철]
"지금 뭐 하는거에요. 이게…"

[해설]
"신영철 감독이 이렇게 흥분하는 모습 처음봅니다"

## 광고 ##1세트 막판엔 양팀이 제대로 충돌했습니다.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낸 알렉스가 상대 벤치를 응시하며 무언의 손짓을 보내자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알렉스와 몸싸움을 벌였고 마치 야구의 벤치클리어링처럼 선수들과 코치들까지 가세했습니다.

[해설]
"감독이 선수한테 저러면 안 되요"

결국 누가 평정심을 찾느냐의 싸움이 됐고 어느 때보다 강한 응집력을 발휘한 우리카드가 34점을 합작한 알렉스와 나경복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2승 1패의 우리카드가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긴 가운데 내일, 양팀의 4차전이 펼쳐집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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