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3연승' 두산…3년 만의 우승까지 1승

  • 5년 전
◀ 앵커 ▶

조금 전 끝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두산이 또 한번 키움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이제 1승만 더하면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되는데요.

전훈칠 기자가 오늘 경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홈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의 상승세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3회, 박세혁이 타선의 물꼬를 텄습니다.

한 시즌 포수 최다 3루타 기록 보유자답게 날카로운 3루타로 선취점을 불러들였습니다.

곧바로 2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박건우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재일의 적시 2루타까지, 단숨에 넉 점을 몰아쳤습니다.

열흘 쉬고 등판한 키움 선발 브리검은 두산의 집중타에 3회만 던지고 강판됐습니다.

키움도 기회가 있었습니다.

4회, 안타와 볼넷 2개로 투아웃 만루 상황을 맞았는데, 송성문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위기를 넘긴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7회말 승부처에서 두산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노아웃 만루에서 박동원의 뜬 공이 나왔는데 키움의 주루 실수로 더블 아웃이 기록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키움은 추격의 힘을 잃은 반면, 두산은 8회 한 점을 더 달아나면서 결국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박세혁/두산 (3차전 MVP)]
"(경기) mvp가 된 것도 기분이 좋지만 팀이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데 이바지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고요."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내리 이긴 팀은 예외없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내일 4차전 선발로 두산은 유희관을, 키움은 최원태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