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까지 오르나"…무섭게 치솟는 먹거리 물가

  • 3년 전
"대체 어디까지 오르나"…무섭게 치솟는 먹거리 물가

[앵커]

대파나 쌀 같은 농축산물은 물론 맥주에 즉석밥 같은 식품까지, 먹거리 물가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국제 곡물 가격 급등 여파까지 식품에 반영되면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채소와 과일 같은 식재료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kg짜리 대파 가격은 4,266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300.6%, 10kg짜리 사과는 6만2,840원으로 같은 기간 66.5%나 올랐고, 쌀 역시 20kg 기준 5만8,440원으로 24% 넘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가격 오름세는 가공식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두부, 통조림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 제품과 즉석밥, 고추장 이달 들어선 맥주, 빵 등이 가격 인상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평균 t당 23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밀 가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식품 가격 인상 러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가격 인상 요인은 분명히 발생을 하는데 밀가룻값도 많이 올랐고 박스값도 많이 올랐어요. 요즘 택배들 많이 하시니까…"

아울러 올해는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 인상까지 앞두고 있어 각종 유제품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업체들도 계속 원가나 인건비 압박이 계속되면 결국엔 오를 수밖에 없고요. 물류비도 그렇고 인상 요인만 있지, 인하 요인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상황이 전반적으로 녹록치가 않죠."

먹거리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는 게 더 빠르겠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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