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채소·고기값도 껑충

  • 2년 전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채소·고기값도 껑충

[앵커]

요즘 먹거리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다보니 값이 오르지 않은 걸 찾기가 더 쉽겠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는데요.

밀가루, 식용유에 이어 채소에 고기까지, 전방위로 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이례적인 강수량 부족에 이른 더위까지 겹치며 채소 값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1일 기준 배추 가격은 1만520원으로 평년보다 무려 84% 넘게 급등했고, 양배추와 무도 각각 35%, 41% 넘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값이 오르고 가축용 사료 가격에도 영향을 주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삼겹살 1kg은 지난 30일 기준 2만9,000원대를 기록했는데, 지난 3월과 비교해 38%나 뛴 가격입니다.

도축업계는 최근 강원 홍천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혹여나 수급에 차질을 빚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소와 돼지의 축산 농가들이 잘 키운 생축을 저희들이 중간에서 작업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되니까 물가 안정 부분에서…방역 관련된 약품 지원이라든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확대, 사료 및 외식업체 식재료 구매자금 지원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농식품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농산물의 경우에 농민들이 생산하는 것까지 단계별로 세제라던가 재정지원을 통해서 물가 상승이 최소화 되도록…그래서 소비자들이 덜 힘드시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또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은 사전에 비축하고, 매주 농식품 수급상황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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