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금사과·금귤' 과일값 고공행진…장바구니 물가 부담

  • 3개월 전
[뉴스초점] '금사과·금귤' 과일값 고공행진…장바구니 물가 부담


요즘 장보러 가기가 무섭다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사과나 배, 귤 같은 과일은,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망설여질 만큼,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또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놨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요새 과일값, 정말 살벌할 정도로 올랐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살 수 있는 과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지난달 3%대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이 과일이라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대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과일이 가져온 가격상승, 이른바 '프루트 플레이션'은 다른 신선식품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비싼 사과나 배 대신 토마토 같은 다른 농작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채소 가격도 만만찮게 뛰고 있다고요?

올 초부터 시작된 과일 가격 급등세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기후 문제로 인한 흉작일 수도 있고요. 정부가 관리하려고 노력하지만, 안되는 부분들도 있을 테고요. 소비자 심리 문제도 있을 텐데 가장 큰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

폭등하는 과일값,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7월쯤 가을 햇과일이 나올 때까지는 평년과 같은 가격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지만 정부는 4월에는 가격이 잡힐 거라 보고 있습니다. 근거가 뭐라 보십니까?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은 공산품이 아니라서 단기간에 많이 생산해 낼 순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를 낮춰주는 게 중요할 텐데요.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납품 단가를 지원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요?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과일 할인 행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못난이 사과' 같이 그간 상품성이 없었던 비정형 과일이나 소형 과일 유통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과일에 대한 소비자 체감 물가 방어에 도움이 될까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을 먹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미국산 오렌지라든지, 페루산 애플망고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데요. 정부도 이 부분에 착안해 관세 혜택을 받는 수입 과일 품목을 늘린다고 해요?

그럼 아예 사과나 배를 수입해서 가격을 낮추면 되지 않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검역 절차가 까다롭고 엄격하다곤 하지만, 정부가 사과 수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상기온에 따른 흉작이 과일값 폭등의 원인이라면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을 텐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대비가 필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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