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큐브]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신상공개…범행 전 '급소' 검색

  • 3년 전
[사건큐브]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신상공개…범행 전 '급소' 검색


두 번째 큐브 속 사건입니다. 큐브 함께 보시죠.

'WHO'(누가)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가 신상 공개 됐는데요, 만 24세의 남성인 김태현입니다.

신상이 공개되자 김태현은 취재진에게 연신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심경을 밝혔는데요, 이런 태도와는 달리 그의 범행 수법은 매우 말했습니다.

손정혜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자세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서울경찰청이 변호사와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심의위원 모두 만장일치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는데, 그만큼 근거가 충분하다는 이유겠죠? 특히 어제 공개된 건 과거 증명사진인데요. 통상적으론 피의자 이름과 나이만 우선 알리고 검찰에 송치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얼굴을 공개해왔는데요. 그에 앞서 증명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뭔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김태현은 어떤 인물인가, 이 점을 파헤쳐보겠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게 김태현이 범행 전에 휴대전화로 '급소'를 검색했다고 하는데요. 의도적으로 살인을 계획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겠죠?

그런데 연속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범행을 매우 치밀하게 준비한 것 같은데, 연속 살인은 우발적이었다? 이해가 안 되는데요?

또 한 가지 엽기 행각은 범행 후 사흘간 세 모녀 시신이 있는 집에 머무르며 술과 음식을 먹은 정황 등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자해 후 갈증이 심해 술과 음식을 꺼내 먹었다'고 진술했다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사흘간이나 머무른 건 충격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이런 엽기 행각과는 달리 신상이 공개되자 취재진에게 연신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등의 심경을 밝혔는데요. 이런 태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런 반성하는 태도가 향후 재판에선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거죠?

현재 구속 중인 김태현은 오늘 프로파일러와 직접 대면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후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도 검토 중인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엽기 행각 등을 살펴볼 때 사이코패스 검사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김태현이 학창 시절에 '뜬금없이 격분하던 무서운 아이였다'는 동창의 증언도 나왔는데, 이런 증언도 검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까요?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스토킹 범죄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번 신상 공개 결정이 스토킹 범죄에도 과연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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