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수에즈운하 당국 "1조 원 배상 요구할 것"

  • 3년 전
수에즈 운하 당국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좌초 사태와 관련해 배상금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1천억 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에버기븐'호가 지난달 23일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되면서 운하 통행이 6일 넘게 마비됐는데요.

수에즈운하관리청 청장은 현지 시각 1일, TV에 출연해 "이번 사태로 이집트의 평판이 손상돼 마땅히 배상금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배상 액수는 운송료, 준설·인양 작업으로 인한 운하 파손, 장비 및 인건비 등을 고려한 추정치"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어디에 배상금을 청구할지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수에즈 운하관리청이 에버기븐호의 선박 소유주인 일본의 '쇼에이 기센'과 배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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