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히잡 시위' 확산에 이란 당국, 인터넷 통제 강화

  • 2년 전
이 시각 세계입니다.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의 의문사 사건에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이란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이란 보안당국은 햄러헤-아발, 이란셀, 라이텔 등 주요 모바일 사업자의 인터넷 접속을 전면 차단했는데요.

시위 전에도 이란에서 트위터와 유튜브, 페이스북, 텔레그램 접속이 제한됐지만, 여기에다 왓츠앱과 인스타그램마저 사용을 막은 겁니다.

이에 따라 이날, 이란의 인터넷 트래픽은 평소보다 25%나 줄었다는데요.

이날 테헤란 도심 곳곳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는데요.

이란 정부는 이번 시위의 배후가 외부 반정부 세력이라고 주장하며 폭력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