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백신접종 간호사·보건소 협박…경찰 내사

  • 3년 전
대통령 백신접종 간호사·보건소 협박…경찰 내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맞는 모습이 공개된 직후 일각에서 주사기를 일부러 바꿨다는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됐죠.

방역당국의 설명에도 해당 보건소와 간호사가 협박 전화와 문자를 받아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접종을 두고 일각에서 뒷말이 제기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주사기 대신 화이자 주사기로 바꾼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상황.

"환자한테 접종할 때는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오염의 위험이라든지 주사기에 찔릴 위험성을 차단한 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이런 설명에도 의혹 제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에게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 협박 전화와 문자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내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협박 등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백신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방역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접종한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허위 글의 작성자에 대한 내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청은 글의 출처가 된 온라인 커뮤니티의 본사가 대구에 있는 만큼 대구경찰청에 사건을 맡겼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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