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음 중국 응원' 조작 여부 내사 착수

  • 7개월 전
경찰 '다음 중국 응원' 조작 여부 내사 착수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남자축구 8강전 때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일어난 응원 클릭수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해외 IP를 이용한 매크로 조작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남자 축구 8강전이 열린 지난 1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응원 페이지에는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전체의 93%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은 6.8%에 불과했습니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특정 위치로 이동시켜서 클릭을 하고 이런 걸 컴퓨터로 전부 다 자동화시키는 게 매크로입니다."

총 3,130만 건의 응원 중 네덜란드와 일본 두개의 IP에서만 전체의 63%인 1,989만 건의 클릭 응원이 이뤄진 겁니다.

카카오는 이를 업무방해 행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인 현상으로 파악을 했고 서비스의 취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을 해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를 했고 그래서 수사를…."

경찰도 카카오가 수사를 의뢰하기 앞서 지난 4일 응원 수 조작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특정 세력이 가상사설망을 통해 IP 접속 국가를 숨기고 클릭 수를 조작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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