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독일 여당 부패 스캔들…마스크 중개 수수료 챙겨

  • 3년 전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독일 여당이 코로나19 방역 마스크와 관련한 부패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기독민주당 연방의원이 중국산 방역 마스크 주문 중개 수수료로 25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억4천만 원을 수령한 혐의가 드러난 건데요.

이 의원은 당에 피해가 없도록 즉각 연방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면서 현지 시각 8일, 사퇴했습니다.

앞서 기독사회당 원내부대표도 마스크 공공 발주 물량을 제조업체에 중개해주고 약 8억9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지난 7일 원내부대표직을 사임했습니다.

독일은 올해 9월 연방하원 선거를 비롯해 6개 주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고, 새 연방하원이 구성되면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부패 스캔들이 메르켈 총리 소속 여당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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