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최대…대형병원에 중환자 병상 확보 명령

  • 3년 전
위중증 환자 최대…대형병원에 중환자 병상 확보 명령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자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사태 시작 뒤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입원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까지 나오자 정부가 대형병원들에 중환자 병상 확보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 급증과 함께 최근 사흘간 위중증 환자도 계속 불어나 275명이 됐습니다.

1월 사태 시작 뒤 가장 많은 건데 문제는 이들을 치료할 병상의 고갈이 눈앞이란 점입니다.

18일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52개.

이 중 단 33개만 즉시 입원이 가능합니다.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은 더 심해 서울이 4개, 경기와 인천이 각 1개씩만 남았고 대전, 충북, 경북 등 5곳은 아예 없는 실정입니다.

급기야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40여 곳과 국립대학병원 등에 중증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을 중환자용으로 확보하란 건데 민간 병원에까지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코로나 사태 들어 처음입니다.

병상 부족은 곧 코로나 대응 의료체제의 사실상 붕괴를 뜻하는데, 지난 15일 서울의 60대 환자가 1차 유행기 이후 처음으로 자택 대기 중 숨지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수치엔 요양병원 대기 중 숨진 확진자들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격리병상으로 전원하지 않은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재원 상태에서의 의료적 처치나 관리 이런 상태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하지만 요양병원에선 인공심폐장치 같은 코로나 중환자용 장비 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들을 입원 대기 중 사망과 분리 집계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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