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없는 검찰, 다시 대행 체제…조남관 역할 부각

  • 3년 전
尹 없는 검찰, 다시 대행 체제…조남관 역할 부각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으며 대검은 다시 조남관 차장검사의 대행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검찰 내부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가 민감한 주요 사건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결정으로 다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총장 대행 체제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 1일 윤 총장이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지 16일 만입니다.

이번에도 일단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결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윤 총장은 두 달간 정상 출근하지 못하는 만큼 조 차장검사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우선 윤 총장 징계 결정을 비판하는 현직 검사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검찰 내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요 수사들에 대한 지휘도 맡아야 합니다.

특히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주요사건 수사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대전지검이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한 혐의 등으로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하면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이른바 윗선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직접 지휘해온 윤 총장의 정직 사태로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1월 검찰 정기인사는 이번 사태의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추 장관이 내년 인사까지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검찰 안팎에선 조 차장검사를 포함해 윤 총장 징계에 반대했던 간부들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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