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7.4% 취임후 최저치…민주당도 동반급락

  • 3년 전
文대통령 지지율 37.4% 취임후 최저치…민주당도 동반급락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이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리얼미터가 이번주 월·화·수 이렇게 3일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수행평가는 37.4%로, 한 주만에 6.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어떤 악재가 터져도 40%대를 유지해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도 불렸고, 이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 역시 떠받쳐 왔는데요.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민주당 지지도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역전됐습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볼까요?

일단 월요일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국회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라고 해서 논란이 됐고요.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징계를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이 이어졌죠.

거기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쳤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이탈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남 지역에서 문 대통령 긍정 평가가 13.9%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9.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도층보다 기존 지지층이 동요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윤 총장이 복귀하자마자 '월성 원전 감사 방해'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여권·청와대와 검찰이 강대강으로 대립하는 모습인데요.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2]

네, 어젯밤이죠

검찰이 월성 원전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바로 "복귀하자마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정부의 정당한 정책에 대한 명백한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잃어버린 검찰 조직의 무모한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아침 열린 회의에선 추미애 장관, 윤석열 총장이나 검찰개혁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
어제 회의에서 검찰개혁을 16차례 언급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인데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에 골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원전 수사에 대해 "국기문란 행위에 검찰이 소임을 다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높은 지지도는 전부 현 정권에 대한 반대고 심판"이라며 어차피 야권 지지로 모일 표라면서 어제보다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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