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법 2라운드 격돌…"법 개정" vs "반드시 저지"

  • 4년 전
여야 공수처법 2라운드 격돌…"법 개정" vs "반드시 저지"

[앵커]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전선이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저지하겠다고 맞선 국민의힘이 정면충돌하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을 고쳐 공수처를 하루빨리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들을 더는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며 법사위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의 거부권을 공수처법에 명시해놓고 이제 와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법을 고쳐 공수처를 출범하려는 계획을 "좌시 않고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추진에 맞서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예비후보를 재추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수요일(25일) 법사위 법안소위원회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들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라, 여야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19일) 정부가 발표한 전세 추가 대책을 놓고도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정부의 전세 추가 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혼선만 커졌다며 정책 설계자를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의당, 국민의당 등에서도 정부의 전세 추가 대책에 우려의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임대차 3법 철회,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반면 국회 국토위원장인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오늘 한국토지주택공사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도가 안착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임대차 3법 수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가 임대주택에 대해 왜곡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법'을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 내홍이 커지는 모습인데요?

[기자]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은 오늘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원내 지도부의 만류에도 여당보다 먼저 발의한 것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내용을 잘 참고해 우리 당도 신속히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문제도 아니고 당내 문제도 아닌 지역 갈등"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정권과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슈에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 된다"면서 발의한 의원들을 질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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