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식약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시약 정식 허가"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식약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시약 정식 허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98명입니다. 그 가운데 수도권의 환자가 84명이고 비수도권 지역은 14명입니다. 어제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등락을 반복하며 계속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환자 발생 또한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억제에도 불구하고 감염 전파 속도가 여전히 조금 더 앞서나가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요양시설,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 모임, 식당, 주점, 사업장 등과 같이 일상생활의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우려가 되는 지점입니다.

현재와 같은 증가 추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내 환자 발생이 두 자릿수 이하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1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까지는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날씨가 추워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행이 번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장기전 가운데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방역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집단감염 양상은 방역당국의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운 일상생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최근의 감염 양상을 살펴보면 식사 모임, 주점,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악기교습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밀폐된 실내에서 침방울이 많이 배출되는 활동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대다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운동, 식사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활동을 하실 때나 밀폐된 환경에 머무르실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짧게 머무르고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는 최대한 피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식당에서도 식사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꼭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들뿐 아니라 시설관리자분들께서도 각 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 또한 감염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방역관리를 위해 계속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다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리방역 강화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8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우울 극복을 위한 심리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총 9개 부처에서 52개 심리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심리상담 92만 건, 정보제공 173만 건 등 약 265만 건의 심리지원을 실시하였습니다. 그간 심리지원 대책에 따라 협의체를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보다 강화된 심리방역 관리체계와 메시지 확산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협의체 회의를 차관급인 중대본 1총괄조정관 주재로 격상하고 참석 대상을 관계부처에서 시도까지 확대하여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행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한 마음걷기와 마음통화라는 마음건강 지키기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자 합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걷거나 산책하는 마음 걷기를 통해 신체의 건강을 지키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또 대면 만남이나 사회적 교류는 제한되지만 전화통화 등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마음통화를 통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시도의 하나된 협력을 통해 심리방역을 보다 강화하여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맞춤형 심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메시지 확산을 통해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와 또 계절독감의 동시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계절독감 동시진단 시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진단 시약 제품을 정식 허가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은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검사로 3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진단 결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인의 부담을 덜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치료제와 백신은 총 21건으로 많은 분들께서 연구에 매진하고 계십니다. 특히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하신 분들 가운데 기꺼이 혈장공여에 나서주시는 분들께는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보다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 대한 코로나19 환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임상시험은 식약처의 화학적인 검토와 병원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임상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력하고 있는 항체 또는 혈장치료제는 기존의 화합물과 비교하여 매우 안전하다는 점에서 임상시험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있어 임상시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국민 환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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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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