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이 오토바이 사고 46% 증가…대책 시급

  • 4년 전
5년 사이 오토바이 사고 46% 증가…대책 시급

[앵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음식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고도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인데요.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당과 카페가 밀집한 거리.

배달원이 음식을 받아들고 서둘러 출발합니다.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주문을 취소하기라도 한다면 환불액 일부를 부담해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처럼 주문이 밀리면 신호위반도 불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 안에 제가 이것을 1건 수행하면 많아야 4천원 버는데, 늦게 배달하면 2만~3만원 가까이 변상을 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근 몇년간 음식배달과 택배, 심부름 대행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오토바이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쫓기듯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데, 5년 사이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사고율을 낮출 대책이 아직 미흡하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시민이 교통 위반 장면을 직접 촬영해 경찰청 앱에 올리는 공익제보단이 운영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토바이 사고는 주로 저녁 6시 이후 야간에 집중되는데 번호판 식별이 어려워 단속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번호판) 식별력이라든가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보자 현장 여건에 맞는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익제보를 통한 교통위반 정보를 단순히 단속과 포상용도로 쓰기보다는 사고방지책 마련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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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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