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오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발표

  • 4년 전
[뉴스포커스] 오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발표


모레 일요일 종료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연장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한편 의대증원과 공공의료 확충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정부 여당과 의협이 조금 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면서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는 보름 만에 끝날 전망입니다.

관련 내용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의료정책과 관련한 합의문에 함께 서명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그동안 거의 보름 가까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피해도 상당했더고요. 오늘 합의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수치로는 아직까지는 100명대가 어제에 이어서 유지됐습니다. 오늘은 약간 오른 수치입니다. 198명, 물론 거의 200명에 육박한 수치이기는 합니다만 그 내용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만 128명인데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사실 처음부터 2.5단계는 없었지만 정부가 고심 끝에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를 발표한 건데요. 현재 수도권 2.5단계 시행한지 일주일이 안 됐는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닌거죠? 정부가 이르면 오늘 중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좀 더 연장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거리두기 2.5단계로 지금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인 타격이 크고 국민들의 불편함 역시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로서는 장기간 연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원래는 주말쯤 2.5단계 연장여부를 발표한다고 했다가 오늘 발표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24.4%로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정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직까지도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참여한 사람 중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자신들은 방역지침을 어긴 적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요. 엊그제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관련시설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이런 와중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0월 3일 개천절에 또다시 도심 집회가 열린다는 글과 포스터가 확산해 논란이 됐는데요. 전광훈 목사 측은 내부적으로 어떤 일정도 잡혀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을 내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단순히 근거 없는 얘기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가을철 대유행에 대한 걱정도 큰데요. 당분간은 그 어떤 형태의 집회라 하더라도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가장 심각한 것이 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1주일간 서울 시내 의료기관 7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환자가 17명, 의료진이 13명 감염됐다고 하는데요. 병원이란 곳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많은 곳이긴 하죠? 의료기관 감염을 막기 위해 어떤 점에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최근 감염사례를 보면 일명 '3밀'이라고 불리는 감염 위험 시설뿐 아니라 동네 치킨집, 아파트, 골프장, 김치공장 등 일상과 일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 스스로가 방심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

성남의 한 치킨집에서 모두 7명의 직원 중 6명이 감염된 사례도 있는데요. 매장 내 CCTV를 보니까 직원들이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했고 방역지침 역시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합니다. 이전 스타벅스 야당역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했던 점원들은 한 명도 감염이 안 됐었는데 아무리 방역수칙을 잘 지켜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오랜 시간을 접촉한다면 감염을 피할 수는 없는 건가요?

폭발적인 확진세는 줄었지만 방역당국이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달 중앙임상위가 3일경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이 이를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이미 그 수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이유가 단순히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또 있을까요?

정부에서는 이달까지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110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금방 다 차버릴 것 같은데요. 중증환자 병상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용 병상을 확보하는 데 문제는 없을까요?

지금까지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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