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사랑제일교회 800여명 연락 안돼…검사·격리 어려운 상황"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사랑제일교회 800여명 연락 안돼…검사·격리 어려운 상황"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경기 52명으로 서울, 경기의 신규 확진자가 183명으로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교회에서 발생한 감염이 다른 교회들과 의료기관, 콜센터 등 여러 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수도권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이자 추가 노출로 인한 확산 위험도가 매우 높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정부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 광범위한 검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8월 18일 0시 기준으로 명단을 확보한 4000여 명의 교인 가운데 3200여 명에 대하여 격리조치하였으며 25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사를 받은 250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진된 분은 383명으로 양성률이 15% 수준으로 매우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 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 명 등 총 800여 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분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즉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교인들께서는 본인과 가족, 이웃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격리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지자체 모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지금까지 75건 확인되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교인의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통보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개신교계에서 그간 협조해 주신 데 더하여 어제 성명을 발표하여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한 최대한의 협력을 당부해 주신 점에 대하여 거듭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교계와 계속 협의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예배 등 교회 내의 방역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가운데 8월 8일 토요일 경북궁 인근의 집회와 8월 15일 광화문에서의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명의 참석이 확인되었으며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앞서 말씀드린 8월 10일과 15일 서울에서의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요청드립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정부는 이미 수도권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병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85개이며 가동률 58.1%로 아직은 여유가 있으나 중환자의 증가에 대비하여 일반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병상의 추가 확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에도 8월 17일 기준으로 1479개 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0개 병상, 가동률은 55.4%로 수도권 지역의 전담병원을 재지정하고 추가병상을 확보할 것입니다. 경증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하는 2개소 총 440실 가운데 370실이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개소도 총 142개실 가운데 47실이 이용 가능한 상황입니다. 최근 환자의 증가세를 고려해서 서울시가 태릉선수촌에 추가 센터를 설치하고 내일 8월 19일부터 개소하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역시 지자체 등 과 협의하면서 추가적인 시설 설치를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응의 초기단계부터 수도권 코로나19 현장 대응반을 통해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고 기존 환자도 중증도에 따라 전환되도록 조정하여 확보한 치료병상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의료계와의 협의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담을 제안하였으며 같은 시간에 보건복지부도 의사협회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의사협회에서 정부와의 대화 의사를 제안한 것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뜻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금주 내에 대회에 협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나갈 것이며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 의료계, 정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의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주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응한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는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방역과 의료 체계의 대응 역량은 높아졌지만 이번 집단감염의 거센 확산세를 이른 시일 안에 잡을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방역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이러한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주민들은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시고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의 구입, 병원 방문 등의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무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으며 사람들이 밀집하고 밀폐된 공간에 방문하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들께서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미리 취소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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