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격상?…與 "어려운 선택" vs 野 "늦으면 안돼"

  • 4년 전
3단계 격상?…與 "어려운 선택" vs 野 "늦으면 안돼"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발표한 오늘(28일)도, 정치권에선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온도차가 여전한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인데 미래통합당은 연일 격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까지 닫고 의정 활동까지 멈췄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문제에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말 3단계가 되면 거의 준전시 상황으로 가게되는 겁니다. 국민들 생활 하나 하나가 통제된 사회로 가기 때문에…"

이낙연 의원은 우리 경제가 달린 문제여서 정부로서도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가) 얼어붙고 실업자가 훨씬 더 늘어나겠죠. 그 경우에 더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가 될 테니까 거기까지 가지 않고…"

다만 이번 주말이 광복절 집회로부터 2주일이 지나는 날이라며 추세를 본 뒤 전문가들의 결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연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치 방역은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다보고 늦어져서 불가피하게 3단계를 한다면 피해는 훨씬 더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하루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는 것을 기다리기보다 한 발 빠른 조치가 낫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를 향해 의료계와의 갈등 극복을 주문했습니다.

"정부와 의료진 사이에 있어서의 관계가 제대로 원활히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방역이나 치료에 대해서 상당한 차질이…"

정치권의 갑론을박 속에 정부는 카페와 음식점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사실상 2.5단계 거리두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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