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전국으로 번지는 수돗물 유충 신고…원인과 대책은?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전국으로 번지는 수돗물 유충 신고…원인과 대책은?

[앵커]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파주시 그리고 부산에서도 수돗물에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은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만나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대책은 없는지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석순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기자]

이 수돗물 유충 관련된 신고가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원인이 가장 먼저 어디에 있을까요.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인천 내에서는 공천정수장 고도처리시설의 활성탄 여과지라고 밝혀졌죠. 하지만 이게 서울이나 부산, 파주 이런 곳에서는 지금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측하건대 아마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이게 물탱크죠. 우리나라의 수도 생산에서 공급까지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지금 물탱크거든요 아마 다른 곳에서는 물탱크일 그게 많고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세 가지 수돗물 부실이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죠. 상수원의 문제예요. 취수원이 별로 안 좋다는 거죠. 그래서 전국적으로 지금 고도처리를 하고 있고 두 번째는 뭐냐, 생산에서 공급과정에 수돗물 공급 시스템의 부실이 있던 거예요. 세 번째가 뭐냐 하면 바로 거기에 참여하는 인력들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거죠. 이 세 가지 부실이 결국은 매년 반박되는 수돗물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거죠.

[기자]

이번 같은 경우에는 깔따구 유충이 과연 인체에 유해하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유해성은 어떤가요.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다고 하지만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죽으면 그것이 유기물입니다. 그 유기물하고 수돗물에 있는 염소화구가 결합하면 트라이할론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 자체가 충분히 유해할 수가 있고 아마 이번에 문제되는 지역에서는 트라이할로메탄 분석을 해야 할 겁니다. 해서 과연 이것이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말입니다.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기자]

이야기해 주셨지만, 수돗물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고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심각하게 봐야 하는 거죠?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의 지금 시에서 말입니다.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들의, 시민들의 생명과 같은 먹는 물을 공급을 해야, 좋은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그게 지금 안 되고 있는 거죠. 안 되고 있는데 지금 그게 지난번에 보십시오. 미세플라스틱에다가 붉은 수돗물에다가 또 세균도 가끔 나오고 말입니다. 또 우라늄 나오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수돗물 관리시스템을 전면 이번 기회에 바꿔나가야 한다는 거죠.

[기자]

초반에 세 가지 부실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래도 수돗물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바꿔야 한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어디에 있을까요.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것을 가장 급하게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수돗물 생산에서 공급라인이죠. 그래서 지금 정수장에서부터 해서 배수지 그다음에 관망, 물탱크 문제. 이것부터 전면적으로 그걸 하고 또 그다음에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뭐냐. 인력을 좀 전문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흔히 이런 말을 쓴다고 해요. 공무원표 수돗물이라고 해서 수돗물이 이렇다. 그게 너무 비전문적인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는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또 하나가 뭐냐. 취수원을 선진국처럼 말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바꿔나가야 하는 겁니다. 충분히 우리나라에서 좋은 수도, 상수원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요. 호수를 만들고, 말입니다. 또 강가에 우물을 파고 이렇게 해서 하면 되는데 그걸 지금 안 하는 것이 지금 문제죠.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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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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