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능후 "수도권 집단감염…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높아져"

  • 4년 전
[현장연결] 박능후 "수도권 집단감염…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높아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연장합니다.

5월 이후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하였고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감염이 수도권 내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콜센터 등 최소 8곳으로 전파되는 등 수도권의 감염 사항이 심각합니다.

수도권의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발 감염이 춘천지역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확진자 비율이 약 40%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인 고령자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우려됩니다.

방역당국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8개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학업 및 PC방의 집합제한 조치를 연장하고 전자출입명부를 의무화하였습니다.

특히 학원의 경우 교육부가 전자출입명부와 관련하여 특수성을 반영한 세부지침을 마련하여 확산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쪽방촌, 함바식당 등의 취약시설도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환자 발생 시 차질 없이 치료될 수 있도록 수도권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공동방역체계도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특히 수도권 거주 국민들께서는 스스로가 방역 사령관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여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방역조치 사항과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계획을 논의하겠습니다.

최근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환자 발생을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억제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재유행을 대비하여 방역물자, 치료병상, 의료 인력 등 주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각 시도 단체장님들께서는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17곳에 불과합니다.

이는 전국 학교 2만 902개 중 0.1 미만인 수준인 만큼 대부분의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수도권 내 감염이 잇따르는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등교수업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방역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다시 한 번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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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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