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소장 휴대폰 포렌식…검찰 "과잉수사 없었다"

  • 4년 전
쉼터 소장 휴대폰 포렌식…검찰 "과잉수사 없었다"

[앵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정의연 마포 쉼터 손모 소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손 씨가 거주지인 파주 아파트로 돌아온 시각은 지난 6일 오전 10시 35분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로부터 약 12시간 뒤…손 씨의 전 동료이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으로 알려진 A씨가 손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손씨의 집을 찾아와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손씨는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휴대전화는 집이 아닌,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친 경찰은 "데이터양이 상당해 분석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마지막 통화자 등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인이 사망 전 남긴 메모에는 쉼터 압수수색을 집행했던 검찰 수사관의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검찰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압수수색 당시 정의연 쉼터 관계자 한 명이 "변호인이 오기 전에는 문을 열어줄 수 없다"고 했고, 변호인과 소통하기 위해 A 수사관의 이름과 연락처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손씨를 직접 조사하거나 출석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단 두 번 접촉한 게 전부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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