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쉼터 소장 휴대전화 압수…"과잉 수사" 반발

  • 4년 전
검찰, 쉼터 소장 휴대전화 압수…"과잉 수사" 반발

[앵커]

검찰이 숨진 평화의 우리집 손모 소장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관련 수사를 위해 경찰이 갖고 있던 손 소장의 유류품들을 가져간 건데요.

시민단체들은 과도한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숨진 평화의 우리집 손모 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10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기도 파주경찰서로부터 손 소장의 유류품들을 넘겨받았습니다.

압수한 물품은 휴대전화 외에 외장하드디스크 등 입니다.

검찰은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 수사를 위해 필요한 증거와 자료라고 보고 있습니다.

손 소장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검찰과 사전 협의해, 경찰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포렌식을 다 마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초 신고자인 윤미향 의원 비서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국과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 측이 주장한 숨지기 전 검찰 수사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는 손 소장의 상황과 이번 압수수색은 무관하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과도한 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의연에 대해서만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일개 NGO의 부실회계 논란에 이렇게 득달같이 과도하게 뛰어든 것입니까. 그래서 결국 압수수색을 할 필요도 없던 곳까지 압수수색하고 그 과정에서 한분이 희생되는…"

시민연대함깨 등 시민단체는 특정 언론사에 대해서도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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