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47만6천명↓…21년 만에 최대 감소

  • 4년 전
4월 취업자 47만6천명↓…21년 만에 최대 감소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영향을 받은 1999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두 달 연속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보다 47만 6,000명 줄었습니다.

3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이자,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 65만 8,000명 줄어든 이후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 활동인구'는 1년 전에 비해 83만 1,000명 증가해, 지금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도 113만명 늘어나는 등 두 달째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21만 2,000명 감소했고, 교육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에서도 각각 13만명, 12만 3,000명 줄었습니다.

모두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들입니다.

또 고용 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각각 58만 7,000명, 19만 5,000명 줄어 한 달 전에 비해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고용률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4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9.4%로, 4월만 놓고 보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1.4%포인트 떨어진 65.1%로 집계됐습니다.

본격화하고 있는 코로나19발 고용 충격에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내일(14일)과 다음 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55만개 이상의 일자리 신속 공급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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