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신 집 안에서"…'집콕 소비' 급증

  • 4년 전
"여행 대신 집 안에서"…'집콕 소비' 급증

[앵커]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이지만 여가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는 '집콕족'도 많은데요.

코로나19가 만든 이들의 소비 문화를 서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다영씨는 이번 연휴, 여행 대신 집 안에서 차를 마시며 평소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몰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행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서 집에서 그냥 취미 생활하면서 있으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안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의 증가는 관련 상품들의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3월부터 지난주까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홈카페 관련 용품들은 3배 이상씩 매출이 증가했고, 거실을 극장처럼 바꿔주는 빔프로젝터를 찾는 소비자도 4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소비 분야도 더 전문화하고 다양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월급도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과거 대비 열악해지면서 집에서 모든 걸 하는 게 여러 가지 경제적인…"

집콕족의 이러한 소비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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