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53년 만에 복원…"남북평화경제 첫걸음"

  • 4년 전
동해북부선 53년 만에 복원…"남북평화경제 첫걸음"
[뉴스리뷰]

[앵커]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인 오늘(27일) 강원도 고성에서는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경제 체제를 이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에서 출발해 제진과 원산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베를린까지.

동해북부선 건설에 대한 정부의 구상이 담긴 기념 승차권입니다.

정부는 53년 만에 복원하는 동해북부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남북이 마주하고 있는 접경지역에서부터 평화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고자 합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동해북부선의 건설입니다."

남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동해북부선 건설 사업에는 약 2조8,520억원이 투입됩니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을 지나 북한까지 이어지고, 이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북측의 호응만 있다면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조기 사업추진을 위한 우리 측의 여건은 갖춰져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교류 협력 추진협의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건설을 남북 교류 협력 사업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도 가능해진 만큼 정부는 일단 착공 목표를 내년 말로 정하고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동해북부선 건설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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