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방심 땐 재확산 우려"

  • 4년 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방심 땐 재확산 우려"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오늘(20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죠.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면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면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게 중요한데요.

다음 주 후반에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고비로 꼽힙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종업원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입니다.

정부가 이들 유흥시설을 비롯해 종교,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를 운영 자제 권고로 완화했습니다.

다만, 출입 전후 발열체크와 사람 간 간격 유지, 공용물품 사용 금지, 환기 등 방역지침은 여전히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의 운영 재개를 놓고 의료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냅니다.

특히, 환기가 어렵고, 밀집도가 높은 유흥시설 내 감염 위험이 크지만 방역 지침대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실내에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인 경우가 많고, 이용하시는 분들이 적절한 주의를 지켜주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고, 내부에서 밀집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되니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확진자가 나온 일부 교회와 학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게 의료계 의견입니다.

또 실내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1~2m 거리를 둬야 하는데 얼마나 철저히 지켜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부처님오신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또다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명의 확진자가 집단감염으로, 대규모의 집단발병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연결고리를 끊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코로나19 발생 위험도를 평가해 일상생활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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