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따' 이어 '이기야'도 신상공개 될까…軍 "지침 마련중"

  • 4년 전
'부따' 이어 '이기야'도 신상공개 될까…軍 "지침 마련중"

[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오른팔로 지목된 대화명 '부따' 강훈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나머지 공범의 신상 정보도 공개될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군 당국은 조주빈의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현역 군인 '이기야'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대화명 '이기야' 이모씨.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육군 일병으로 복무하던 이씨는 이달 초 군사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씨는 '박사방'을 홍보하면서, 조주빈에게 수익금을 전달해준 혐의로 군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이 조주빈과 강훈 등 박사방 주요 운영자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군도 이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가 마무리될 때쯤 신상 공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야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현역 군인으로선 최초 사례가 됩니다.

현행법에선 범죄자에 대한 신상을 공개할 수 있는 주체를 '경찰'과 '검찰'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범죄자 신상 공개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고 있으며, 민간 절차를 준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최근에 발생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디지털성범죄에 대해서는 민간수사기관과 철저한 공조를 통해서 강력하고 또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한편, 조주빈의 또 다른 공범 '사마귀'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사마귀'를 체포하는 대로 혐의 규명에 이어 신상 공개 논의까지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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