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재학생 돕자"…대학가 지원책 잇달아

  • 4년 전
"어려운 재학생 돕자"…대학가 지원책 잇달아

[앵커]

코로나19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건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의 실직이나 본인의 아르바이트 중단 등으로 갑작스런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대학들이 하나 둘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재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이화여대.

지난주 금요일 모금을 시작했는데, 첫날에만 5천만원이 모였습니다.

"일주일 정도 됐는데 총 293명이 1억4,100만원 정도…경제적으로 어려움 겪는 본교생, 재학생들에게 50만원 이내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급…"

교직원들도 모금에 참여했고, 동창들도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졸업해서 돈을 벌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대구대학교는 1학기를 등록한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했습니다.

1차적으로 1만5천명 가량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학생회하고도 목소리 주고 받았고 학생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해가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위로할 필요가 있다, 도와줄 필요가 있다."

성균관대는 지도교수와 비대면 방식으로 상담한 뒤 선정된 학생들에게 1인 20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확진자 접촉으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경우와 소득분위가 낮은 학생 중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게 돼 생활이 어려워진 경우를 대상으로 합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각 대학이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적절한 지원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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