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취임 첫날 '쪽방촌 3대 지원책' 발표

  • 2년 전
오세훈, 취임 첫날 '쪽방촌 3대 지원책' 발표
[뉴스리뷰]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첫날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향후 시정 운영에서 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으로 취임사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입니다."

온라인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바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요즘에 어디가 많이 안 좋으세요?)많이 안 좋아요. 당뇨 있고 혈압 있고 갑상선 있고. 글쎄요 뭐 나가면은 요즘 뭐라 그러더라 돌아다니는 종합병원. 일일이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쪽방촌 주변 '동행식당' 운영, 노숙인 시설 공공급식 확대 및 단가 인상, 에어컨 설치 등 3대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작년부터 추진해온 '안심소득'이나 '고급형 임대주택' 등 소득, 주거 지원 정책이 더욱 확대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이른바 '서울시 바로 세우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시민단체에 대한 민간위탁금, 보조금의 반복 지원은 없는지, 인건비가 과다 편성된 부분은 없는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서 방만하게 운영됐던 사업을 정리해서…"

박원순 전 시장 때부터 이뤄져온 시민단체들에 대한 각종 지원정책들이 본격적인 수술대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원순 지우기' 논란이 또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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