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출구조사 구멍 숭숭…"적중률 더 낮아질 수도"

  • 4년 전
[선택 4·15] 출구조사 구멍 숭숭…"적중률 더 낮아질 수도"
[뉴스리뷰]

[앵커]

4월 15일 오후 6시, 투표가 모두 끝나면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일제히 발표됩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여당인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죠.

이번엔 사전투표와 자가격리자가 조사 대상에서 빠져 적중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박상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대 총선 당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는 모두 새누리당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결과는 123대 122.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총선 출구조사는 소선거구제 특성상 표본 수가 적은 탓에 종종 선거 결과를 크게 빗나가는 예측을 내놓곤 했습니다.

15대 총선에선 여당인 신한국당 의석이 과반을 훌쩍 넘긴 175석에 달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론 139석에 그쳤고, 16대 총선 출구조사도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은 상황이 더 복잡합니다.

오는 15일 선거일 출구조사만 허용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한 1천100만명 넘는 유권자는 출구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대면으로 진행되는 출구조사를 꺼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하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정당의 골수 지지자가 아닌 유권자는 상황에 따라 표심을 바꿀 수 있어 이번 출구조사의 허점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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