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얼마나 정확할까?
  • 2년 전
출구조사, 얼마나 정확할까?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별도 투표 시간을 마련해서, 잠시 뒤인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가 진행 됩니다. 관련된 내용을 정치부 구하림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전국 투표율입니다. 오후 7시까지 75.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투표율 77.2%였는데요, 올해도 최종 투표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네, 아직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투표가 진행 중인 만큼 투표율이 더 오를 수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투표 시간, 이제 20분 정도 남았습니다. 7시 30분 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선관위 안내에 따라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으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 살펴 보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가장 높은 곳, 바로 호남, 전라 지역입니다. 80.1%를 기록했습니다. 호남은 전통적인 진보 진영 텃밭이죠,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장 낮은 곳도 보겠습니다, 제주 지역이네요?

[기자]

제주 투표율, 지금까지 70.4%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유권자는 50만명이 조금 넘는데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숫자가 적긴 하지만 한 표라도 아까운 상황인 만큼, 여야 후보 모두 선거 직전에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현재까지 70.4%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다른 지역 투표율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투표율,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서울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76.4%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3명 후보 모두 마지막 유세 서울에했는데요. 그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중의 한 곳입니다.

[앵커]

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네요. 다른 지역도 비교해보죠.

[기자]

네, 부울경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으로 74.4% 기록했습니다. 경상도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 부울경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국 투표율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는데요, 최종 투표율도 집계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투표가 끝나면 지상파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도 발표됩니다. 이 출구조사, 과연 얼마나 정확한지 궁금한 분들 있을 것 같은데요. 구하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바로 직전 대선부터 보겠습니다. 2017년 대선 출구조사 결과 보시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순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1,2위간 격차가 꽤 컸는데요, 출구조사상으로는 18.1%포인트였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 볼까요? 네, 1,2,3위 순위도 맞추었고 득표율도 상당히 근접했습니다. 다만 출구조사보다 1,2위간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최종 격차는 17%포인트로 출구조사보다 1%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예측이면 상당히 정확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대선과도 유사하죠, 박빙을 이뤘던 2012년 대선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2012년 18대 대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치열한 레이스를 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이렇게 단 1.2%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그래서 과연 승패가 정확할까, 개표해보면 뒤집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왔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는 어땠을까요. 역시 승패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박근혜 후보 실제 득표율은 더 올랐고, 문재인 후보 실제 득표율은 떨어져서, 개표해보니 격차는 3.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미세한 차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승패는 또 맞췄습니다.

[앵커]

직전 대선 두 번은 일단 다 맞췄군요. 이번 대선은 확진자 투표때문에 변수가 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6시부터 7시 30분까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투표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유권자들은 출구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확진자 숫자가 연일 오르고 있어서, 미집계 인원도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번 대선 결과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 이번에는 득표차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꽤 큰 폭으로 차이가 나기도하고, 매우 적은 표로 승패가 갈리기도 하죠. 이것도 지난번 대선부터 볼까요?

[기자]

네, 지난 대선 보겠습니다. 1,2위를 기록한 문재인 당시 후보와 홍준표 당시 후보, 표 차이는 약 557만표였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 차이였습니다. 당시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완주해서 다자구도를 이루었는데요. 그런데도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세가 워낙 강했던 만큼 역대 대선 중 최다 득표차를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이 최다 득표차였군요.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2012년 대선은 상황이 좀 달랐을 것 같습니다, 표차이도 적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빙이었던 18대 대선 득표차 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당시 후보와 문재인 당시 후보, 약 108만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557만표에 비하면 적은 숫자입니다. 역대 대선 최소 득표차였던 15대 39만표에 비하면 그래도 표 차이가 나긴 하지만요, 선거인 3.5%가 승패를 가른 셈이거든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서울 노원구 인구가 51만, 강서구 인구가 57만 명인데요. 두 자치구 인구수를 합친 108만표로 대통령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갈린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대선도 과연 몇 명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이번 대선의 당선인, 대체 몇시쯤 결정될 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승리선언, 지난번에는 몇시에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이것도 지난 대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문재인 당시 후보, 승리연설은 저녁 11시 5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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