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내국인 무증상자, 자가격리 후 진단검사

  • 4년 전
유럽발 내국인 무증상자, 자가격리 후 진단검사

[앵커]

그제(22일)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입국자 수가 많아 진단검사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정부가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부터 시키고 검사를 받게 하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하루에만 국내로 들어온 유럽발 입국자는 1,203명.

이 가운데 10% 가까운 10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격리시설에 머물게 했습니다.

하지만 입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0시간 넘게 비좁은 공간에서 대기하면서 발생한 혼란과 피로는 둘째치고 추가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된 겁니다.

"준비했던 물량에 비해서 실제 검체 채취를 요구를 하는, 그리고 증상이 있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았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 중 증상이 없는 우리 국민은 일단 자가격리 조치를 한 뒤,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 검사를 실시하도록 방침을 바꿨습니다.

무증상자 검사를 위해 마련한 격리시설도 유증상자 시설로 전환했습니다.

"더 필요할 경우에는 이러한 유증상자에 대한 입국자 검사대기, 유증상자에 대한 격리시설도 그때그때 좀 더 확충하도록…."

정부는 당분간 교민이나 유학생을 중심으로 입국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격리시설 확충 외에도 '도보 검사법'을 포함해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조만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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