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검사…무증상자도 격리

  • 4년 전
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검사…무증상자도 격리

[앵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 중인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오늘(22일)부터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유럽발 입국자에 한해 검역절차를 대폭 강화한 겁니다.

유럽발 승객은 하루 1천여 명 정도.

당국은 먼저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부터 가려냅니다.

증상이 있는 승객은 인천공항 등에 마련된 격리시설로, 증상이 없으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됩니다.

단기간 머무는 입국자는 매일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받습니다.

강화된 검역조치에 시민들은 안심이라는 반응.

"유럽에서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좀 늦은 감은 있는 것 같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하는 게 국민으로서 좀 안심이 되는 거 같습니다."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전수검사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럽발뿐 아니라 동남아라든가 세계적으로,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전 지역으로 해서 정부에서 힘 실어주셔서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당국은 인천 SK 무의 연수원 등 확보한 임시생활센터 1천여개 실에 의료진 등 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유럽발 입국자들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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