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럽발 승객 전원검사…무증상자도 격리

  • 4년 전
오늘부터 유럽발 승객 전원검사…무증상자도 격리

[앵커]

오늘부터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유럽발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된 건데요.

인천공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유럽발 항공편이 주로 도착하는 제2터미널 입국장인데요.

오늘 0시를 기해 유럽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승객은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발열 검사 등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유럽발 입국자에 한해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겁니다.

오늘은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모두 3편의 유럽발 항공기가 오후 이곳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유럽발 승객은 1000여 명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당국은 먼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가려낼 예정인데요.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승객은 인천공항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와 경정훈련원, 인천오라호텔에 마련된 187개 실의 격리시설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고요.

음성이 나와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되고, 단기간 머무는 입국자는 매일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 받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임시생활시설에 하루 동안 머무르며 진단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여기서 음성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임시생활시설은 인천 SK 무의 연수원, 경기 코레일 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등 7곳에서 운영되고, 1000개 실 정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료인력 52명과 지자체에서 파견한 200여 명의 지원 인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한편 당국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의 확산은 유럽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북미발 입국자 전수조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전수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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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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