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날아가고…전국 강풍 피해 속출

  • 4년 전
무너지고 날아가고…전국 강풍 피해 속출

[앵커]

전국적으로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도 하루 동안 멈췄습니다.

강풍은 내일(20일) 아침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무너져 차량을 덮쳤습니다.

불이 난 듯 희뿌연 연기도 뿜어져 나옵니다.

강풍에 선거 홍보용 구조물이 떨어졌는데 지나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대에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도로에서는 강풍에 날아든 대형 천막이 전깃줄에 위태롭게 걸렸고, 인천의 한 상가건물 지붕은 바람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관측 사상 처음으로 강풍경보가 발령된 서울에서는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4곳의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태풍급 바람이 몰아쳐 전국에서 강풍 특보가 내려진 건, 남동쪽에 자리한 따뜻한 공기와 북쪽을 지나는 차가운 공기덩이 사이에 한반도가 샌드위치처럼 끼면서 큰 기압차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바람의 세기도 점차 약해지겠지만 아침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새벽까지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은 아침까지도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강풍이 잦아든 뒤에는 남쪽에서 포근한 봄 바람만 불어오면서 주말 내내 전국이 맑고 따뜻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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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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