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선수 한 명 열나자 키움·두산 훈련 올스톱

  • 4년 전
2군 선수 한 명 열나자 키움·두산 훈련 올스톱

[앵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2군 선수가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1군 선수단까지 전원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대만 캠프가 끝난 뒤 이 선수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두산 선수단도 즉각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선수단의 첫 자체 청백전을 맞아 잠시 개방하기로 한 고척돔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습니다.

2군 선수 한 명이 고양야구장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앞서 고열 증세를 보여 1군 선수단 훈련까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어지럼증을 호소한 이 선수는 체온 측정에서 38.3도가 나와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곳 고양야구장에서 훈련하던 2군 선수가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1군 선수단까지 전원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키움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선수단 전체가 2군 구장인 고양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검진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1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군과 2군이 고양에서 시차를 두고 별도로 훈련을 했지만 같은 공간을 쓰고 일부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개별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검진도 별도로 시행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똥은 두산에까지 튀었습니다.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두산 2군 선수단은 지난 10일 귀국 당시 키움 1, 2군 선수단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키움 선수의 발열 소식에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 중이던 두산 선수단도 전원 훈련을 중단하고 귀가했습니다.

감염 의심자 한 명만 나와도 두 개 구단의 훈련이 일제히 중단되는 상황에서 4월 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려던 프로야구가 제 때 개막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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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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